- 2009.05.17 17:59
십자인대 파열 등 수술 않고 재건
스포츠 활동 중 외상으로 파열된 무릎 십자인대 및 반월상연골을 수술하지 않고 재건하는 데 '프롤로 주사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 라파메디앙스병원 정형외과 김용욱, 방인걸 박사팀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스포츠 손상으로 프롤로 주사를 맞은 외상성 관절염 환자 121명 중 최근 3개월간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89명을 조사한 결과 95%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프롤로 주사 환자의 평균 연령은 32.2세였다. 성별로는 남성 (71%)이 여성(29%)보다 배 이상 많았다.
프롤로 주사요법이란 덱스트로스, 사라핀, P2G(덱스트로스, 글리세린, 페놀 복합체)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약물(프롤로)을 염증이 있는 관절 부위에 3∼5회 주사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 및 재건시켜주는 방법을 말한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 운동 중 무릎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환자들은 수술을 받지 않고 주1∼2회 간격으로 평균 4회 프롤로 주사를 맞은 것만으로 95%가 호전됐다. 더욱이 이들은 이 치료를 받기 전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히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한 진통제 복용(88%)과 물리치료(92%)에 의존하며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될 때에는 주위의 반월상연골도 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이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져 인공관절치환수술 외엔 대안을 찾을 수 없게 된다.
김 박사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보행 시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져 주춤거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스포츠 활동 중 얻은 무릎 부상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미국 위스콘신대학 해켓헴웰연구소 제프리 제이 파트슨 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한국근골격계초음파연구회(회장 김광해)가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최한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 워크숍에서 발표됐다.
글·사진=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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